[미니다큐] 아름다운 사람들 - 165회 : 폐박스에 일어난 마법<br /><br />유례없는 폭염에 바깥 활동이 걱정되는 요즘, 뜨거운 태양을 온몸으로 받으며 일하는 노인들이 있다.<br /><br />바로 폐지 줍는 노인들. 우리나라 전국의 폐지 줍는 노인은 175만 명으로 추정되며, 1인당 연간 수거량은 9톤. 고물상 시세가 40~50원인 점을 감안한다면 일 년간 더위, 추위와 맞서 싸우며 일해도 겨우 45만 원이다.<br /><br />그런데 열심히 폐지를 수레에 싣던 할아버지가 향하는 곳은 고물상이 아닌 사무실. 여기서는 폐박스를 고물상보다 6배나 비싸게 사기 때문인데. 폐박스를 비싸게 사겠다고 전면에 내걸은 사람은 바로 기우진 씨다.<br /><br />8년 전 대안학교 교사로 근무하던 당시, 폐지를 줍던 한 노인을 보게 되었는데, 수레도 없이 허리에 묶고 머리에 이고 경사진 길을 오르고 있었다고. 그때 이 사회문제를 어떻게든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이 스쳤고, 고민 끝에 폐지를 비싸게 사기로 마음 먹었다. 그럼 매일같이 폐지를 구입해서 도대체 어디에 쓰는 걸까?<br /><br />때로는 도로 위의 무법자라고도 불리고, 때로는 힘든 노후를 보낸다는 불쌍한 시선을 받기도 하지만, 알고 보면 누군가 해야할 일을 대신 해주는, 자원순환과 환경보호의 일등공신이라고 말하는 기우진 씨.<br /><br />그의 꿈은 회사가 '멋지게' 망하는 거라는데! 비싸게 산 폐박스로 꿈꾸는 기우진 씨의 멋진 세상은 어떤 모습일지 함께 만나본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